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경남 거창군 의동마을에는 길이 100m 남짓의 짧은 은행나무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가을이 오면 수천 장의 은행잎이 겹겹이 쌓이며 황금빛 양탄자로 변해,

길이의 짧음을 감싸고도 남는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SNS 감성샷 명소로도 사랑받는 이곳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잠시 걸어도 오래 기억에 남는 특별한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의동마을 은행나무길은 초입부터 줄지어 선 은행나무들이

일제히 황금빛으로 물들며 가을을 알립니다.

짧은 구간이지만 걷는 내내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와

황금빛 풍경이 이어져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촬영 포인트는 오래된 창고 건물입니다.

지붕 위에 소복이 내려앉은 은행잎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며,

사진 애호가들이 가장 즐겨 찾는 장소로 꼽힙니다.

의동마을 은행나무길은 10월 중순부터 노란빛이 번지기 시작해 11월 초 절정을 맞습니다.

이 시기에 방문해야 황금빛 은행잎이 나무와 땅을 동시에 덮은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늦어지면 낙엽이 모두 떨어져 풍경이 달라지니 시기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동마을 은행나무길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연중 개방됩니다.

다만 주차장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마을 주변에 조심스럽게 주차하거나 도보로 접근해야 합니다.

마을 주민들의 생활 공간이기도 하므로 조용히 둘러보고,

쓰레기나 낙엽을 훼손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많아 붐비기 쉬우니,

평일 오전 시간을 노리면 더욱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할 수 있습니다.

황금빛 은행잎 사이를 걷는 짧은 여정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오래도록 남는 힐링의 순간을 선사합니다.

여행해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