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김해·제주 공항까지 영향, 여행객 대혼란 불가피할까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전국 공항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95%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된 이번 파업은 단순한 임금 문제가 아니라 “올해만 5명 사망”이라는
산업재해 문제와 살인적인 교대근무제에 대한 저항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인천공항뿐 아니라 김포·김해·제주 공항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추석 연휴 항공편은 대규모 지연과 결항 사태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95% 찬성률, 추석 전면 파업 선포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9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19일 1차 경고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추석 연휴에 사측이 합의안을 내놓지 않으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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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쟁점, 3조2교대제의 과로 구조
노동자들은 아침 9시 퇴근 후 같은 날 저녁 6시 재출근을 반복하는
‘3조2교대제’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정규직이 적용받는 4조2교대제와의 차별이 사고를 부른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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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률 92%’ 관행, 구조적 문제
한국공항공사와 자회사 간 계약 구조도 비판의 대상입니다.
인건비 총액의 8%를 삭감하는 낙찰률 92% 방식이
인력 충원과 복지 개선을 막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전국 공항 마비 가능성
인천공항의 경우 보안검색, 수하물 처리, 터미널 운영 등 핵심 기능이 멈출 수 있습니다.
김포·김해·제주 등 주요 공항 역시 지상조업과 탑승수속이 차질을 빚어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연쇄 지연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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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0일 황금연휴, 대혼란 경고
올해 추석은 개천절과 한글날과 이어져 최장 10일 연휴가 가능합니다.
이미 대부분 항공편이 매진된 상황에서 파업이 현실화되면 수많은 여행객이 발이 묶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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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공항 안전은 노동자의 안전에서 시작
이번 사태는 단순한 노사 갈등이 아니라 대한민국 항공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