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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회동 불발 뉴욕증시 급락 세계 금융시장에 먹구름 드리운 이유

by 지도 위를 걷는 사람 2025. 10. 12.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이번 하락은 단순한 조정이 아닌 미중 간 외교적 긴장 고조와 경제 보복 우려가 맞물린 복합적 충격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APEC 회동 취소를 언급하면서 미중 협력 기대감은 단숨에 경계심으로 바뀌었다. 투자자들은 무역 전쟁 재점화 가능성을 현실적 리스크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사태는 정치적 발언 하나가 세계 금융의 방향을 바꾸는 현실을 다시 보여주었다.


트럼프 발언이 촉발한 금융시장 불안

10월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진핑과 만날 이유가 사라졌다”고 발언했다. 그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는 행위”로 규정하며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발언 직후 미국 주요 증시는 급락세로 전환되었고, 투자자들은 외교적 갈등이 경제적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휩싸였다. 트럼프의 발언은 단순한 외교 일정 변경이 아닌 경제 보복의 신호로 해석됐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 하락세

현지시간 오전 11시 35분 기준 S&P 500 지수는 111.61포인트(-1.66%) 하락한 6,623.50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22.89포인트(-2.27%) 하락한 22,501.74로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을 단기 조정이 아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이 결합된 심리적 붕괴로 평가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낙폭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대되었다. 이는 AI 열풍으로 형성된 고평가 국면의 급랭을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술주 약세와 AI 랠리 둔화

AI 관련 기술주는 올해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이었으나 이번 급락에서 예외가 없었다. 엔비디아는 -2.58%, 마이크로소프트 -1.13%, 애플 -1.90%, 아마존 -3.48%, 메타 -2.98%를 기록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AI 산업의 성장 기대감보다 강하게 작용하면서 기술주의 단기 고점 논란이 다시 부상했다. 투자자들은 AI 섹터의 모멘텀이 향후 미중 관계 개선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희토류 수출 통제의 영향력

중국의 희토류 통제는 단순한 산업 정책이 아닌 전략적 무기화로 해석된다. 희토류는 전기차, 반도체, 스마트폰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다. 중국이 수출 제한을 강화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 트럼프는 “미국에 피해를 주는 조치에는 침묵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는 관세 부과나 수입 제한 같은 실질적 경제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투자자들은 희토류 공급 차질이 전 세계 제조업 생산성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불러올 세계 경제 불확실성

APEC 회동 무산 이후 미중 관계는 다시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희토류뿐 아니라 배터리와 반도체 원자재 등 주요 수출 통제 수단을 갖고 있어 향후 보복 조치의 강도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강경한 대중 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무역 환경이 다시 경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세계 금융시장 전반에 장기적인 변동성을 예고한다. 특히 외국인 투자 유입이 둔화되고, 신흥국 환율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변수

APEC 회담 재개 여부는 시장 안정의 관건이 된다. 외교 일정이 재추진될지 여부에 따라 투자 심리가 달라질 전망이다. 또한 중국의 희토류 통제 강도가 실제 수출 제한으로 이어질지, 상징적 조치에 그칠지가 핵심이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방향 역시 중요하다. 대규모 관세 인상이 현실화되면 글로벌 무역 위축이 불가피하며, 기술주 중심의 증시 회복 시점 또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AI와 반도체 섹터의 반등 속도가 향후 시장 회복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트럼프 발언이 시장을 흔드는 이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인이자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발언권을 가진 인물이다. 그의 언급은 단순한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라 투자 심리와 자본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번 회동 무산과 희토류 갈등은 단기 변동을 넘어 미중 패권 경쟁의 재개를 상징한다. 세계 경제는 다시 정치 리스크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서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숫자보다 흐름을 읽는 통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당분간은 불확실성이 시장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