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주차 무료, 매년 4만 9천 명이 찾는 단풍 명소
충청북도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에 자리한 문광저수지는
가을철 가장 아름다운 산책 명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원래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1978년에 조성된 인공 저수지였지만,
지금은 300그루의 은행나무가 만든 황금빛 산책길 덕분에
전국적인 가을 여행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입장료와 주차 요금이 모두 무료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매년 4만 9천여 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황금빛 터널이 되는 은행나무길
저수지를 따라 약 250미터 길이로 이어진 은행나무 산책로는
10월 셋째 주부터 절정을 맞습니다.
바닥에 가득 깔린 노란 은행잎을 밟으며 걷는 감각은 특별하고,
수면 위에 비친 은행나무 반영은 또 다른 장관을 선사합니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
문광저수지는 그 아름다움 덕분에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더킹: 영원의 군주>, <비밀>의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사진작가와 영상 촬영팀들이 즐겨 찾는 배경지로도 유명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지켜온 숲
1979년 묘목 장사를 하던 한 주민이 은행나무 300여 그루를
마을에 기증하면서 은행나무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40년 넘게 마을 주민들이 함께 가꾸며 지금의 울창한 숲을 만들었고,
덕분에 양곡리는 ‘은행나무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축제와 로컬푸드 장터
매년 10월 셋째 주, 은행잎이 가장 아름다울 때 열리는 마을 축제에서는
사과, 배, 옥수수, 나물 등 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장터가 열려
산책과 함께 소소한 먹거리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용 정보
- 운영시간 : 연중무휴, 24시간 개방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무료 주차 가능
- 대중교통 : 괴산시내버스터미널 → 103번,
- 103-1번, 101번 버스 → ‘양곡1리’ 정류장 하차 후 도보 이동
문광저수지에서 느끼는 가을
노란 잎사귀가 가득 쌓인 은행나무길을 걷다 보면 마음도 고요해집니다.
북적임 없이 여유롭게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광저수지는,
올가을 부모님과 함께 걷기 좋은 최적의 단풍 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