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단풍, 그리고 고요한 치유가 있는 대마도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2025년 가을 여러분은 어떤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으신가요? 어떤 사람은 아름다운 풍경을, 어떤 사람은 새로운 곳으로의 모험을,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깊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떠납니다. 어떤 이유에서 여행을 떠나든지 여행은 우리에게 자신의 삶에서 잠시 벗어나 힐링의 시간이 되어주는 작은 터닝포닝트가 될 수 있습니다. 대마도는 부산에서 약 1시간 정도의 가까운 거리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일본 특유의 고요함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누리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입니다. 역사적으로 일본과의 관계가 어려운면도 있지만 일본의 작은 도시 대마도에서 만나는 현지인들은 일본인 특유의 친철함이 있어서 편안히 여행을 즐길수 있습니다. 바다 위에 세워진 와타즈미 신사, 한적하고 작고 아름다운 미우다 해변, 드라이브 명소인 만제키바시 전망대, 덕혜옹주와 깊은 관련이 있는 이즈하라 성터 그리고 이즈하라 편백나무 산책로 등 자연과 역사, 그리고 여유로움이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입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마도 여행을 소개해드리니, 천천히 읽어보시고 올 가을 대마도로 떠나보세요.
| 여행 소요 시간 | 부산에서 대마도까지 약 1시간 소요됩니다. |
| 가을 추천 코스 | 와타즈미 신사, 미우다 해변, 만제키바시 등 자연 중심 코스 |
와타즈미 신사는 일본 대마도 북부 가미쓰시마에 위치한 바다 신사로 대마도의 대표적 명소이고 이곳은 바다와 육지를 잇는 신성한 문 토라이가 바다를 향해 일렬로 5개의 문이 서있는데 토라이가 서 있는 쪽이 한국을 바라보고 있으며 일본의 원천이 바다를 건너온 백제 도래인을 뜻한다고 한다. 바다속에 세워진 토라이는 만조때는 물 위에 떠있는 듯하고 간조때는 바닷길이 드러나 토리이까지 걸어갈 수 있어서(현재는 불가)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매우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코로나 전에는 내려서 둘러 볼 수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 한국인들은 내려서 관람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한국인들의 신사를 대하는 태도(일본인들에게 중요한 신사로 여겨짐)와 행동 그리고 신사주인이 한국인을 싫어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미우다 해변은 일본 대마도 북부 히타카스인근에 위치한 약 500m길이의 반달 모양 백사장과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주며 일본의 해수욕장 88선에 이름을 올린 곳이라고 하며 대마도를 대표하는 작고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바닷물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서 옥빛에서 코발트블루까지 다양한 색을 보여주고 수심이 완만해서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한다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가을에는 한적한 바다풍경을 감상하면서 산책하기에 적합하고 해변에 푸드트럭이 있어서 간단한 음료나 간식을 즐길 수도 있으며 작은 벤치도 있어서 잠시 앉아서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슈시 편백나무길은 대마도 북부 슈시 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울창한 편백나무 숲속을 걸을 수 있는 산책코스로 일본에서 손 꼽히는 대규모 편백 조림지로 길 양옆에 곧게 뻗은 편백나무가 수십년 동안 자라서 만들어낸 곳으로 햇살이 커다란 편백나무 밑에 자란 이름 모를 풀들에 비쳐질때면 탄성을 내뱉을 정도의 아름다운 색채가 빛을 발하고 작은 슈시강을 건너서 숲길로 들어서면 향긋한 편백나무향이 온몸을 감싸앉는 듯한 느낌을 받고 슈시강의 흐르는 물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간혹 들리는 새소리의 조합은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환상의 합주곡으로 모든 것을 잊게 해주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만제키바시(만관교) 전망대는 대마도의 북부와 남부를 가르는 좁은 해협위에 놓인 만관교 다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짙푸른 바다와 물살이 흐르는 만제키 해엽은 1900년대 초 일본군이 대마도를 군사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 해협을 넓히고 깊게 파는 대규모 공사를 진행해서 군함과 대형선박이 지나갈 수있도록 만든 곳으로 일본이 러일전쟁에서 발틱함대를 무찌르며 승리할 수 있게해준 큰 요인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군사적인 목적이 사라지고 푸른바다와 높은 다리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관교와 400m정도의 거리에 위친한 아소만 전망대도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하는데 아소만은 크고 작은 100여개의 섬과 곶과 만이 얽혀 있는 풍경으로 푸른바다위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섬들과 울창한 숲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고 만관교를 가기전에 잠시 들러서 쉬어가기에 적당하며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또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아유도모시는 '은어가 되돌아가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 대마도 중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계곡으로 맑은 계곡을 따라 거슬러 올라오던 은어가 계곡의 가파른 바위와 절벽, 작은 폭포에 막혀 더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되돌아간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계곡을 이루고 있는 바위가 단단한 화강암으로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졌다고 하며 여름에는 은어와 송어가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하고 가을이면 주변의 산과 나무가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계곡과 단풍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고 모든 여행객들이 자동으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계곡 주변에 산책로가 있어서 계곡을 따라 편백나무 숲길을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대마도의 중심지인 이즈하라는 예로부터 정치, 행정, 상업의 중심지로 그 한가운데 위치한 이즈하라 성터는 대마도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곳으로 에도시대, 조선과의 외교와 무역을 담당하던 쓰시마번 소 가문의 성으로 지금은 성의 건물이 대부분 사라지고 돌담과 성벽 일부만이 남아 있고 그 주변에 일본 전통 가옥과 옛 거리 풍경이 보존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과도 연결되어 있는 곳으로 일제강점기에 강제로 쓰시마번 소 가문의 후손과 혼인을 하고 결혼 생활 대부분을 대마도에서 보냈고 덕혜옹주가 머물렀던 저택과 생활 흔적이 남아있고 이즈하라 성터를 찾는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즈하라 성터 주변은 가을이 되면 아름답게 단풍이 물들고 잘 정비된 산책로와 완만한 지형으로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성터에서 내려다보는 이즈하라 항과 마을 풍경은 사진 명소로 인기가 있습니다.
| 와타즈미 신사 미우다해변 |
만제키바시 전망대 아소 전망대, 슈시강 산책로 |
아유도모시 이즈하라 성터 |
| 바다 위 붉은 토리이로 유명한 신사 |
만제키해엽과 관만교, 아소만 100여개의 섬 드라이브 최적의 코스 |
은어가 돌아가는 곳 아름다운 계곡과단풍이 만들어내는 절경 |
| 작고 아름다운 해변과 단풍 | 편백나무 향과 아름답고 신비 풍경 |
이즈하라의 중심지, 산책로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 |
대마도는 일본 본토보다 한국과 더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해외여행을 처음가는 입문자들에게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과 푸른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2025년 가을, 복잡한 도심을 잠시 떠나 대마도에서의 힐링의 시간을 경험해보세요. 자연과 역사, 미식과 고요함이 조화를 이루는 대마도 여행은 짧은 시간으로도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가을 여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대마도의 깊고 여유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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