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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하기

창원 빅트리 전망대 임시 개방 - 344억 논란 속 새롭게 떠오른 명소

by 지도 위를 걷는 사람 2025. 10. 13.

“344억짜리 나무”의 변신, 임시 개방으로 다시 주목

 

경상남도 창원시의 상징적 랜드마크 ‘빅트리(BIG TREE)’가 시민 의견을 반영한

개선 작업에 앞서 임시 개방을 시작했다.
총 사업비 344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 인공나무 시설로,

한때 ‘세금 낭비 논란’의 중심에 있었지만 최근 다시 찾은 방문객들은 “생각보다 스케일이 크다”,

“진행 중인 작품 같다”는 새로운 평가를 내놓고 있다.
완성형은 아니지만 지금의 빅트리는 도시의 실험적 시도와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위치와 개요

 

빅트리는 창원시 성산구 충혼로 72번길 70 대상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유명 관광지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의 수퍼트리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된 구조물로, 본래 계획은 중앙의 20m 높이 메인 트리와

주변 소형 트리가 어우러진 숲속 전망대형 복합 공간이었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상부 구조가 변경되고 일부 설계가 축소되면서

“기대와 다르다”는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창원시는 이에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하며

2026년 하반기 새로운 형태로 재공개를 예고했다.

현재는 완공 전 단계지만 임시 개방 구간 14개의 인공나무와 전망대,

명상관을 중심으로 방문이 가능하다.

 

 

 

 

전망대와 명상관, 현재 즐길 수 있는 공간

 

임시 개방 중인 빅트리에는 크기와 형태가 각기 다른 14개의 인공나무가 자리한다.
낮에는 나무의 구조와 빛의 반사로 만들어지는 독특한 그림자가 인상적이며,

해질녘에는 붉은 하늘과 도시 야경이 겹쳐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망대 상부에서는 창원 시내 전경과 마산만의 수평선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야간 조명은 최소한으로 유지해 자연스러운 빛의 흐름을 살렸고,

그 덕분에 “조용한 도심 속 산책 명소”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망대 아래층에는 명상관(Meditation Hall)이 있다.
360도 원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관람객이 가상 자연영상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공 구조물 속에서도 ‘자연과의 연결’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귀여운 동물 조형물과 포토존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관람 시간과 이용 정보

 

  • 운영 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시간 12시~13시 휴관)
  • 휴관일: 매주 월요일, 화요일
  • 위치: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충혼로 72번길 70 (대상공원 내)
  • 입장료: 무료 (임시 개방 기간 한정)
  • 주차: 전용 주차장 이용 가능
  • 이동 방법: 주차장 → 셔틀버스 또는 도보 약 15분

임시 개방은 리뉴얼 공사 착수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므로,

방문 전 창원시 공식 홈페이지나 SNS 공지를 통해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향후 리뉴얼 계획과 공모전 일정

 

창원시는 임시 개방을 통해 수집된 시민 의견을 기반으로 디자인 개선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 설계 공모 형태로, 내년 1월에 최종 당선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시민 설명회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 리뉴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시설 보수 작업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공공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행정 주도에서 시민 주도로의 전환,

그리고 도시 공간이 다시 살아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실험 무대이기도 하다.

 

 

 

빅트리의 상징성과 논란의 배경

 

344억 원이라는 거대한 예산은 한때 ‘비효율적 사업’이라는 비판을 불러왔다.
그러나 빅트리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창원의 도시 브랜드를 재정의하기 위한 문화 프로젝트로 기획된 공간이었다.
현재의 형태가 완성본은 아니지만, 대규모 공공 예술 공간을

시민 중심으로 재설계하려는 시도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제 빅트리는 “행정이 만든 구조물”에서 “시민이 완성해가는 공간”으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완벽하지 않기에 오히려 발전의 여지가 크고, 그 과정이 하나의 살아 있는 도시 실험으로 작동한다.

 

 

 

방문 포인트와 주변 명소

구분 내용
전망 포인트 전망대 상층부 — 창원 시내 전경과 일몰 뷰
체험 공간 명상관 — 360도 영상 체험형 공간
포토존 인공나무 아래 조명길, 동물 조형물 구역
주변 명소 용지호수공원, 창원NC파크, 성산아트홀, 상남동 카페거리
추천 방문 시기 가을~초겨울 (낮과 밤 온도 차로 하늘색이 가장 선명함)

 

특히 오후 5시 전후, 해가 넘어가는 시간대에는 붉은 노을과 도시 불빛이 겹쳐

‘빅트리의 황금 시각’이라 불리는 장면이 연출된다.

 

 

창원 빅트리가 남긴 새로운 의미

 

논란의 상징에서 참여의 공간으로, 빅트리는 여전히 ‘진행 중인 여행지’다.
완성되지 않았기에 더 솔직하고, 미완이라서 더 흥미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도시의 변화가 화려한 건축물보다 과정을 함께 보는 경험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이곳은 조용히 증명하고 있다.

창원 시민뿐 아니라, 도시 공간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싶은

여행자에게도 빅트리는 한 번쯤 들러볼 가치가 있는 장소다.